중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두달 연속 줄었다. 중국 상무부는 8월중 33억2천만달러 상당의 FDI가 유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격감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대중국 FDI는 7월에도 전년 동기대비 18.8% 줄었다. 관영 신화통신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지난 상반기중 외국인들이 중국 출장을 기피해 하반기 투자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상무부는 그러나 FDI 감소는 일시적 현상이며,올 중국의 FDI 유치액은 5백70억달러로 지난해(5백20억달러)보다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8월중 외국인들이 중국에 투자하겠다고 신고한 액수는 83억6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7% 많아,투자 집행을 일시적으로 연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