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박일환)가 자체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 이어 유럽 PC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보컴퓨터는 15일 유럽 현지법인 TGN을 통해 자체 브랜드 '드림시스'로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유럽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로 PC 판매를 준비해온 삼보컴퓨터는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의 전자제품 유통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유럽지역을 파고들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그 동안 유럽 시장에 제조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해왔다. 삼보컴퓨터는 올해 초 드림시스를 독일에 런칭시키며 브랜드 수출의 포문을 열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지난달 말 인터넷 광고가 나가자마자 하루 만에 주문물량 5천대가 모두 팔릴 정도로 신학기를 맞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추가 주문을 1만대 받은 상태여서 연말까지 판매 목표인 2만대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보는 이에 앞서 중국 시장에서도 ODM 방식에서 탈피해 브랜드 수출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인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