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체질을 개선한 '턴어라운드'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성장성 정체라는 업종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부문에 걸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영업 및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거두고 있다. 무역부문은 수출위주의 단순 무역업태에서 벗어나 고마진 내수판매에 나서는 수입유통업으로 탈바꿈했다. 적자를 내는 사업부를 정리하면서 생활자원,IT,플랜트,항공,에너지,석유화학 등 정예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패션부문은 확고한 수익 창출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LG상사는 취약한 재무구조가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지난 2000년 말 총 차입금은 7천2백65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보유 중인 계열사 지분을 매각,부채감소에 주력하면서 올 상반기 현재 차입금이 3천2백47억원선으로 줄었다. 현재 회사채 상환계획을 감안할 때 LG상사의 차입금은 올해 말에는 2천6백억원대로 감소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고배당주라는 점은 LG상사의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LG상사는 지난해까지 3년간 8% 이상의 배당을 실시했다. 작년 배당률을 적용할 경우 현재 주가대비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PER(주가수익비율)는 4배 수준으로 시장평균 대비 크게 낮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