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도 공습과 태풍 부담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밀려났다. 15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13.85p(1.8%) 하락한 753.61로 마감됐다.반면 코스닥은 0.04p 오른 49.23을 기록했다. 서울증권 박문서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대량 매물 출회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또한 "태풍 피해로 경제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감도 시장을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이 올들어 두번째 규모인 2천403억원의 매물을 쏟아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590억원과 374억원 순매수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146억원 순매수. 전기전자,증권,운수장비,유통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특히 전기전자업이 5% 남짓 내리며 하락률이 가장 컸다.그러나 통신,운수창고,건설,전기가스업은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 집중 공습 대상이었던 삼성전자가 5.3% 하락하며 43만7,500원까지 주저 앉았다.POSCO,현대차,LG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한편 SK텔레콤,KT,우리금융,하나은행 등은 2~3% 상승률을 기록하며 약세 분위기 가운데에서 선전했다. 태풍관련 수혜주로 거론된 성신양회,아세아시멘트,현대시멘트 등 시멘트 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태풍의 직간접 피혜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조선업 주식들은 일제히 하락했다.한편 현대건설이 1조원대 채권 만기 연장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반면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신세계는 3%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KTF,LG텔레콤이 강보합을 기록했으며 국민카드는 5% 가량 상승했다.또한 가격메리트 부각이 전해진 옥션, NHN을 필두로 인터넷 대표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반면 M&A 가능성 약화속 하나로통신이 급락세를 보였으며 LG홈쇼핑,CJ홈쇼핑 등 홈쇼핑주도 동반 약세를 시현했다.삼성전자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설비 수혜주로 평가된 아토,피에스케이 등은 2~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30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41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9개등 37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23개 종목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