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규 LG전선 사장이 직원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노상 카페 주방장을 자원하고 나섰다. 한 사장이 손님인 생산직 근로자를 맞는 곳은 경기도 양평에 있는 LG전선 금왕교육원. 9월초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교육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첫날 교육이 끝나면 교육원 한 켠에 '러브 하우스'란 이름의 노상 카페가 선다. 한 사장은 이 카페를 생산직 근로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보고 기쁜 마음으로 카페 주방장으로 나선 것이다. 한 사장은 "직접 음식도 만들어 주고 술도 한잔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일체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흡족해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9월말까지 진행되는 교육기간 중 주방장 역할을 자주 맡아 사랑이 넘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