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스마트폰의 공동생산에 나선다. 양사는 15일 MS의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모토로라의 새 휴대전화 및 무선전화를 올 4분기부터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새 제품인 모토로라 MPx200은 유선형 스타일로,웹을 통한 개인정보 관리와 e메일 및 일정관리,디지털 음악감상 기능 등을 갖게 된다. 가격은 노키아 등의 동급 제품과 같은 1백~3백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이번 제휴는 최근 휴대폰 소프트웨어 부문 1위인 심비안과 결별한 모토로라가 경쟁관계에 있는 MS와 제휴,본격 생산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달 말 심비안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MS 계열의 휴대폰 생산을 통해 세계 1위의 노키아를 따라 잡겠다는 전략이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