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사용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요금이다. 전화료도 만만치 않은데다 요즘에는 데이터 사용량이 높은 고객도 많아 휴대폰은 자칫 가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여러 가지 요금 절약 방법이 있지만 자신이 얼마나 이동전화를 사용했는지,무료통화 잔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요금을 아끼기 위한 기본이다. 특히 음성통화는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지만 데이터의 경우 요금이 얼마나 되는지 감을 잡기 힘들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워낙 빨라졌기 때문에 동영상 같은 대량의 데이터를 휴대폰으로 몇 분 동안만 내려받아도 상당한 요금을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이동전화 사용자들은 가끔 요금을 체크하면서 사용량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SK텔레콤은 3세대 멀티미디어 이동통신 서비스인 준(June)이용자를 위해 요금 및 무료통화 잔량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선택한 요금제에 따라 부과되는 기본료와 정보이용료,사용 가능한 총 무료통화량,현재 사용량,남아 있는 잔량 등을 알 수 있다. 통화료가 각각 4만원과 10만원을 넘어서면 매번 문자메시지로 이같은 사실이 통보된다. 준 전용 단말기 이용 고객들은 준 초기메뉴에서 '요금안내'와 '이용요금(또는 무료통화) 조회'를 순서대로 누르면 된다. 준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들은 SK텔레콤의 고객 사이트(www.011e-station.com)에서 요금 내역 확인은 물론이고 통화습관 및 이용장소 등을 고려한 자신의 최적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KTF도 통화료가 4만원,8만원을 초과했을 때 문자로 이 사실을 통보해주고 있으며 자동응답 전화(ARS)인 '016(8)-114'를 통해 데이터 사용량과 무료 패킷 잔량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ARS를 이용하면 '△월△일 현재 잔여 무료 패량은 △△입니다'와 같은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사이버 고객센터(www.ktfmembers.com)에서도 같은 정보가 제공된다. LG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114'와 통화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요금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정보이용료뿐 아니라 통화료도 무료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14'와 통화 버튼을 누르면 문자메시지로 통화요금정보,누적포인트,고객 기본정보,고객 요금제,부가서비스,금월 통화시간,데이터 서비스,전월 청구금액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다. LG텔레콤의 사이버 고객센터(www.mylgt.co.kr)에서도 요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요금제에 특별히 가입하지 않은 고객들은 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이동전화 최적요금제 조회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게 좋다. 자신의 통화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돼있다. 정보통신부 홈페이지(www.mic.go.kr)에 접속한 뒤 왼편 '이동전화 최적요금 조회'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드림위즈(www.dreamwiz.com)에 접속한 뒤 '생활정보→통신요금→휴대폰'메뉴를 순서대로 클릭하면 이동통신사의 다양한 요금제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