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PB(자체 브랜드)의류가 고급화되고 있다. 신세계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들이 기존의 저가형 제품과 차별화되는 프리미엄 PB의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의류는 가격이 기존 제품보다 30∼40% 비싸다. 이마트는 16일 여성복 브랜드 '코우즈'와 남성 토털 브랜드 '이베이직 블랙라벨'을 출시했다. 남성용 PB엔 백화점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는 '블랙라벨'을 붙였다. 새로 나온 코우즈는 실크라이크 벨벳 등을 소재로 사용해 단품 코디를 가능하게 만든 여성 트랜디 의류. 니트 셔츠 바지 스커트 등이 2만5천∼3만9천원에 판매된다. 점퍼 재킷 코트류는 5만9천∼10만9천원으로 기존 제품보다 40% 비싸다. 남성 브랜드로는 기존 이베이직에 블랙라벨을 붙여 의류 신사화 내의 등을 새로 내놓았다. 카디건 스웨터는 2만9천∼5만9천원선,신사화는 6만~7만원대에 판매된다. 롯데마트도 최근 남녀 PB 속옷 '위드원 인티모'를 내놓았다. 란제리의 경우 20대 젊은 여성층을 겨냥해 브라·팬티세트,슬립 등을 시리즈로 선보였다. 브라는 1만9천8백∼2만1천8백원,팬티는 9천8백∼1만1천8백원,슬립은 4만8천원이다. 중저가로 기획된 남성 삼각와 트렁크는 면 스판 폴리 니트 등으로 소재가 다양화됐다. 남성 삼각은 2천8백∼3천8백원,트렁크는 4천5백∼5천5백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에 나온 제품은 베이직한 스타일의 기존 할인점 속옷과 달리 컬러 디자인 소재 등이 한층 고급스러워진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