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生保 확정금리상품 잇따라 ‥ AIGㆍ푸르덴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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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명보험회사들이 확정금리형 보험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는 금리 역마진을 우려해 변동금리형 상품만을 내놓는 국내 생보사의 최근 움직임과 대조적인 양상이어서 주목을 끈다.
AIG생명보험은 확정금리형 '스타ⅠㆍⅡ 연금보험'을 개발, 16일부터 우리은행 등 방카슈랑스 제휴은행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한국 원화와 미국 달러화중 선택해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을 탈 수 있으면서 가입 당시 금리가 만기 때까지 적용되는게 특징이다.
원화로 결제하는 '스타Ⅰ 연금보험'의 경우 10년 만기는 연 4.50%, 7년 만기는 연 4.35%의 금리가 적용된다.
달러화 결제방식의 '스타Ⅱ 연금보험'은 10년 만기 연 4%, 7년 만기 연 3.5%의 금리를 보장한다.
알리안츠와 하나은행의 합작회사인 하나생명도 만기 때까지 확정금리를 보장하는 '하나확정금리저축'을 이달 초부터 은행창구에서 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은행의 거액고객들을 겨냥해 만든 상품"이라며 "저금리 추세가 지속된다면 변동금리형 상품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상품에 1억원을 맡기면 7년 후엔 1억2천4백90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푸르덴셜생명도 지난 4월부터 확정금리를 적용하는 '연금지급형 양로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복리로 연 4.25%를 보장하는 이 상품은 55∼70세까지 사망보험금과 1급 장해 보험금을 보장하고 만기 때에는 계약자 선택에 따라 연금 또는 만기보험금을 지급한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