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8일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미국이 요청한 국군의 이라크 파병문제에 대한 협의에 본격 착수한다. 정부는 이어 이르면 다음 주에 이 문제를 놓고 노무현 대통령이나 고건 총리 주재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NSC에서 정부 입장이 바로 결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조영길 국방부 장관은 16일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추가 파병이 없을 경우 미국은 주한 미2사단을 이라크에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국방부에 (미국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들어온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