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 대구점을 열면서 전국에 20개 점포망을 구축했다. 내년에 대구 상인점과 전주점을 개점하면 롯데백화점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롯데는 2007년까지 매년 1,2개 점포를 꾸준히 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서울 소공동 일대를 롯데쇼핑 타운으로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타운은 롯데백화점 본점,롯데호텔,옛 한빛은행 건물,영플라자(옛 미도파 메트로점) 등을 합친 지역으로 1만2천여평 부지에 연면적은 무려 11만평에 달한다. 외형 성장과 더불어 내실을 다지기 위한 '신뢰 경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이 믿고 찾는 백화점이 되기 위해 신선식품 안심보험제도,구매상품 책임배송제,MVG(Most Valuable Guest)제도 등을 도입했다. 또 '상품본부 홈페이지 신문고'를 설치, 협력업체들과 신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엔 고객관리를 담당하는 CRM(고객관계관리)팀을 강화했다. 가장 중요한 상품 전략도 혁신해 나가고 있다.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PB(자사 브랜드) 상품을 강화하기 위해 2005년까지 PB를 전담할 독립 사업부를 만들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독립경영체제로 나선 할인점 롯데마트(30개점)와 SSM(슈퍼슈퍼마켓)인 롯데레몬(13개점) 등과 시너지를 제고하는 한편 명품 아울렛 등 신업태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