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전강후약 양상을 보이며 보합세로 마감됐다. 17일 코스닥주가지수는 전날과 같은 49.65로 끝났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오후장에 들면서 차익 매물을 본격적으로 내놓으면서 상승폭이 빠르게 줄어들었다. 이날 외국인은 3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으며 기관은 순수하게 1백8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6일 연속 매도였다. 개인은 1백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미국 나스닥시장의 강세 등에 힘입어 50.21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전에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지수 관련주를 팔기 시작하면서 상승 탄력은 급격히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4.18%),출판·매체복제(3.74%),운송(2.04%),건설(1.01%) 등이 올랐으며 의료·정밀기기(3.18%),인터넷(1.95%) 등은 내렸다. 지수 관련 대형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하나로통신은 정부가 지역전화번호 이동성 제도를 앞당겨 추진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3.56% 올랐다. LG텔레콤은 1.7%,국민카드는 1.6% 상승했다. 반면 NHN이 1.6% 내린 것을 비롯 옥션(2.84%),다음(2.67%) 등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