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비용이 9천만원을 넘어섰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7월 서울 등 전국 5대 도시의 신혼부부와 일반인 8백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혼부부 결혼비용이 평균 9천88만원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결혼비용은 주택 마련이 6천2백2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혼수 비용(1천8백19만원)과 예식 피로연 신혼여행 경비 등 의례 비용(1천43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축의금 액수는 친척이라면 평균 12만8천2백원,친구나 선후배는 평균 5만2천9백원,직장 동료는 평균 4만7백원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61.6%는 혼수 비용과 주택 마련 비용을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존한다고 응답,결혼 비용의 부모 의존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