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경기 북부 물난리 ‥ 경의선 일부구간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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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3시를 기해 서울?경기 남부,강원중?북부내륙까지 호우경보가 확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오전부터 중부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 재해대책본부,인천시 재난종합상황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서해 5도와 강화,김포지역에 대해 호우경보가,서해 중부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인천과 서해 도서를 오가는 14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측은 "서해상에 초속 10∼16m에 이르는 바람과 2∼4m의 파고로 여객선 운항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19일 오전께야 운항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강화군의 경우 농경지 9만여평이 침수되고 제방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2백67㎜의 비가 내린 강화지역은 불은면 대청교 주변 농경지 2만여평과 선원면,내가면 등의 농경지 9만6천여평이 물에 잠겼다.
강화고교앞 동락천 둑 10m가량과 축대 3곳이 무너지고 강화읍 국화리,갑곶리 주택 20여채와 상가 20여곳도 일부 침수됐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오전 한때 시간당 5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경의선 일부 구간(일산~문산역)이 한때 운행 중단되기도 했다.
이밖에 오전 11시부터 의정부시 장암동 중랑천변 자동차 전용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이 제한됐으며 천변 주차장에 있던 차량 6대가 유실 또는 침수피해를 입었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갑작스런 집중호우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림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위험지구 4백43곳 등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도록 일선 시·군에 지시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