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18일 "미쓰비시상사가 보유한 현대차 지분(2.52%)을 추가매입하는 것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경기 용인시에 있는 자사 카트로닉스 연구소에서 자동차용 음성인식 텔레매틱스 단말기 '엑스라이드' 발표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2010년 매출 13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모듈화 비중을 강화하고 해외법인 생산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사는 이날 차안에서 무선 인터넷 및 e메일이 가능하고 음성으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첨단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출시했다. 현대모비스가 총 1백여억원을 투자,3년여에 걸쳐 개발한 엑스라이드는 라디오·TV·내비게이션·텔레매틱스·CD플레이어·MP3·인터넷·음성 e메일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일체형 텔레매틱스 단말기다. 엑스라이드는 특히 △간단한 음성명령(현재 50개 가능)으로 기능을 조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선통신을 이용해 차량내에서 인터넷과 e메일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엑스라이드를 우선 현대 및 기아차의 5t 이상 상용차에 출고 전부터 장착하고 승용차·SUV·RV차량용 등은 애프터마켓용으로 판매한다. 권장소비자가격은 2백40만원(부가세 및 장착비 포함)이며 전국 오디오 전문판매점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 용인=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