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株 주가전망 엇갈려 .. "저가매수 기회-당분간 조정"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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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주가 최근 한 달여 동안 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4분기 이후 주가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19일 장중 5만6천8백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거듭,18일 현재 5만1백원까지 떨어졌다.
한 달 동안 12% 하락한 셈이다.
호남석유화학과 LG석유화학,한화석유화학 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호남석유 주가는 지난달 21일 4만9천8백원을 기록한 뒤 이날 현재 16% 내렸다.
한화석화 주가는 같은 기간 동안 21%나 떨어졌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조정국면에 접어든 석유화학제품 가격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광훈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유화주 가격은 석유화학제품 가격과 연동성이 크다"며 "최근 유화제품의 약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외국인들이 보유하던 주식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황형석 연구원은 "지난 8월 주가 강세는 제품 가격 강세에 기인했고 최근의 주가 약세는 원화가치 절상 우려 속에서 단기적인 이익 실현 때문"이라며 "이라크 원유생산 증대에 따른 원유가 약세는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원유가 하락과 마진율 상승으로 주가가 다시 반등할 것이란 예측이다.
골드만삭스도 LG화학 호남석유 등 석유화학 종목의 조정시기를 저가 매수시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JP모건은 이날 한국 화학주들이 너무 많이 올랐다며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