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온라인 음악사업 진출을 두고 삼성증권과 동원·한화증권 등 간에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18일 네오위즈 주가는 4.4% 하락하며 4만9천9백원을 기록,지난 5월15일 이후 4개월만에 5만원대를 밑돌아 일단은 경계감을 표시한 삼성증권의 판정승으로 귀결된 양상이다. 네오위즈는 지난 17일 디지털 음원 중개서비스업체인 아인스디지탈에 30억원을 출자해 계열사로 편입키로 했다. 네오위즈는 온라인 음악시장 진출을 위한 음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동원 한화 하나증권은 이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동원증권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고려하면 수익기여도가 클 것이며 온라인 음악시장이 합법적으로 유료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은 온라인 음악사업을 네오위즈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네오위즈가 국내1위 채팅사이트인 '세이클럽'을 운영하고 있어 온라인 음악서비스의 기반이 갖춰져 있는 상태라며 향후 엔터테인먼트 포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박재석 리서치센터 팀장은 "서비스 다양화 신규수익원 확보라는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실적 반영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기 때문에 주가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팀장은 오히려 게임 및 홈피서비스의 매출 정체와 마케팅 비용의 증가에 더 주목했다. 그는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하고 목표주가를 7만3천5백원에서 6만4천원으로 끌어내렸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