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전력 집중매수 .. 주가 연일 연중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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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라는 인식에다 저평가돼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8일 종합주가지수 하락에도 한국전력 주가는 전날보다 3.16% 오른 2만1천2백50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올들어 최고가다.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1백20만여주를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최근 두달간 줄곧 한국전력 주식을 순매수해왔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7월 말 25%대에서 18일 현재 27.33%로 증가했다.
우리증권 이창목 연구원은 "투자지표인 EV/EBITDA의 경우 한국전력이 3.4배로 미국 일본 등 해외업체 대비 각각 55%와 57% 낮은 수준으로 저평가돼있고 조정장에서 주가하락 리스크도 적다는 판단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붙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 허 성 연구원도 "한국전력은 그동안 전력산업 구조개편 불확실성 등이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하며 투자지표가 저평가돼있는 상태"라며 "최근 원화 강세와 유가 하락 등에 따른 펀더멘털의 개선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