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가 3분기 실적부진 우려로 급락했다. 18일 거래소시장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전날보다 7.17% 떨어진 2만3천3백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고려아연의 실적이 국제 아연가격 상승에 힘입어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초 기대와 달리 3분기에도 부진할 것이란 우려로 실망매물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6월부터 PCB 등 산업스크랩에서 금 동 아연 등을 정련하는 사업을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이 부문이 3분기 실적부진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생산공정상 정상화에 3∼4개월이 걸려 6월 이후 비용만 발생하다 이달부터 제품화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7∼8월 여름철 비수기와 설비보수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