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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對外의존도 갈수록 심화 ‥ 2000년 산업연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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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일본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소비 투자 수출 등이 국내 생산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효과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이 비중은 갈수록 커지는 등 전반적인 산업구조는 고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8일 '2000년 산업연관표로 본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핵심 부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낮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와 함께 정보통신산업 등을 육성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높아지는 대외의존도 지난 2000년 한국의 대외의존도는 29.2%로 지난 95년의 24.9%에 비해 4.3%포인트 상승했다. 대외의존도는 한햇동안의 총공급(총수요)에서 수출과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국내 경제가 나라 밖의 경제상황에 민감해 불안정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국처럼 수출주도형 경제구조인 일본의 대외의존도는 10.8%로 한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생산활동에 투입하기 위해 외국에서 들여오는 원자재와 부품의 비중이 한국에 비해 낮다는 얘기다. 대외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 '수입유발계수'도 지난 95년 0.254에서 2000년에는 0.286으로 높아졌다. '수입유발계수'는 소비 투자 수출 등 최종수요가 1단위 늘어나는데 따라 증가하는 수입량을 나타내는 지수다. ◆ 낮은 투자효율성 수입의존적 수출구조가 심화되면서 최종수요가 국내 생산이나 부가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나타내는 '생산 유발계수'는 95년 1.671에서 2000년 1.659로,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0.746에서 0.714로 하락했다. 특히 투자 효율을 재는 '투자에 의한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지난 90년 이후 꾸준히 낮아져 성장잠재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됐다. 지난 90년 0.715를 기록했던 '투자에 의한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95년 0.691로 가라앉은 뒤 2000년에는 0.654로 추락했다. ◆ 고도화하는 산업구조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비중은 39.0%로 지난 95년(34.1%)에 비해 4.9%포인트 높아졌고 정보통신산업의 비중도 같은 기간 8.5%에서 12.3%로 상승,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제조업 비중은 47.6%에서 46.5%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일본의 서비스업과 제조업 비중은 2000년 기준으로 각각 54.4%와 31.2%를 기록, 산업구조의 고도화 수준이 한국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국내 물가는 2.47% 오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원유가격이 10% 상승하면 0.43%의 물가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의존도가 높아져 환율과 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95년에 비해 커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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