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18일 청와대 오찬회동을 가진 중기ㆍ벤처 대표들은 '주5일 근무도입' 등 참여정부들어 추진되고 있는 경제정책들에 대해 이런저런 우려를 표명했다. 또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요청했다. 다음은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 ◆ 아테엔지니어링 노회권 대표이사 =기술 개발과 해외 마케팅 지원에 정부가 나서 달라.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시장개척 지원이 절실하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시책이 마련돼 추진되길 바란다. ◆ SY하이테크 김경호 대표 =정부가 하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은 규모가 작아 핵심기술을 개발하는데 부족하다. 중소기업 기술지원 예산대책은 무엇인지 밝혀 달라. ◆ ㈜텍슨 한만호 대표 =주5일 근무제 시행은 중소 제조업체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다. 일손 부족으로 주 50시간 근무가 불가피한게 중소기업의 실정이다. 약 20% 임금인상이 예상되는데 저임금 경쟁국가들과 어떻게 경쟁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고령ㆍ저학력 근로자의 생계 문제가 어렵다. 앞으로 10~15년 더 근무해야 자녀들 교육과 노후 문제가 해결된다.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잃었을 때 실질적으로 기업보다 근무자들이 더 문제다. 정부가 탄력적으로 운용의 묘를 살려 달라. ◆ 썬 엔터프라이즈 김진태 대표 =개성 공단은 서울에서 불과 40분 거리에 있어 상당한 기대감이 있다. 그러나 2007년이 돼야 입주한다고 하니 실망이 크다. 북한에서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유치하려고 애쓰는 것 같다. 그러나 공단 분양가가 평당 30만원 한다는데 중국이 7만~8만원이다. 개성공단 분양가를 평당 10만원 이하로 해달라.통일부의 기금 활용을 제안한다. ◆ 윤진식 산자부 장관 =정부가 중소기업 해외시장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면서 기업 능력에 따라 지원해 달라는 요구로 이해된다. 정부도 그렇게 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눈높이에 따라 지원하고 있다. ◆ 권기홍 노동부 장관 =주5일제는 단계적으로 추진돼 시간적 여유가 있다. 주5일제를 조기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고용보험을 활용해 신규채용 인건비, 채용장려비를 지원토록 하는 제도를 마련 중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