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음성으로 조작하는 첨단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경기도 용인의 차량 전자정보부품 전문연구소인 '카트로닉스 연구소'에서 멀티미디어형 음성인식 텔레매틱스 단말기인 '엑스라이드'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가 3년간 모두 1백여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제품은 라디오 TV 내비게이션 텔레매틱스 CD플레이어 MP3 인터넷 음성e메일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일체형 텔레매틱스 단말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동차용 윈도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엑스라이드는 특히 △간단한 음성명령(현재 50개 가능)으로 기능을 조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최신 교통지도를 내비게이션에 수시로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무선통신을 이용해 차량 내에서 인터넷과 e메일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엑스라이드를 우선 현대 및 기아차의 5t 이상 상용차에 출고 전부터 장착하고 승용차·SUV·RV차량용 등은 애프터마켓용으로 판매한다. 이날 제품발표회에 참석한 한규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2010년 매출 13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모듈화 비중을 강화하고 해외법인 생산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제품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2백40만원(부가세 및 장착비 포함). 용인=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