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IR 大賞] 코스닥부문 우수상 'KTF' ‥ 인터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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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의 기업설명회(IR) 활동의 특징은 '시스템화'로 모아진다.
단순히 IR팀이나 홍보팀만의 활동이 아니라 전사적이고 체계적인 IR가 진행된다는 얘기다.
우선 조직 자체가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다.
KTF는 경영층으로 구성된 IR위원회(IR Committee)와 IR팀을 중심으로 한 IR전략그룹을 두고 여기에 각 사업부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각 사업부서에서의 활동을 토대로 IR전략그룹이 IR계획을 만들면 IR위원회가 이를 경영의 주요 축으로 삼아 경영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IR위원회가 IR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IR전략그룹과 사업부서가 이를 뒷받침해 준다.
KTF IR 활동은 크게 정기 IR와 비정기 IR로 구분된다.
정기 IR는 분기 실적발표회, 로드쇼, 주주총회 등 3가지다.
KTF는 실적과 전망을 '있는 그대로'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것을 중시한다.
따라서 분기별 실적이 집계되는 대로 IR를 갖는다.
해당분기가 끝난 뒤 1개월 내 국내외 기관투자가 애널리스트 증권담당 기자 등을 대상으로 IR를 연다.
이 자리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주요 사업부문 임원이 나와 전문가들의 질문에 답변한다.
로드쇼는 반기별로 개최된다.
분기 실적발표회가 분기별 실적에 대한 설명이 중심이라면 로드쇼는 여기에 향후 전망을 덧붙여 심도 깊은 토론이 이뤄진다.
주간사를 선정한 후 기관투자가를 직접 방문해 성장전략 등 경영방침과 규제환경 산업환경 등의 주요 이슈를 다룬다.
주주총회는 일반주주까지 참가하는 거대한 이벤트다.
최고경영자(CEO)가 영업보고를 한 뒤 주주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가 CEO 등 회사 경영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비정기적인 IR란 투자자가 회사로 찾아오거나 전화로 문의해올 경우 전담부서에서 응대하는 경우다.
KTF는 성실하게 대답하되 선별적으로 정보가 제공될 경우 이 정보를 사후에 공시해 공평성을 도모하고 있다.
KTF는 정보기술(IT) 리딩컴퍼니답게 사이버 IR도 실시하고 있다.
분기 실적발표회, 로드쇼, 주주총회 등에서 소외되기 쉬운 소액주주들에게도 동일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모든 IR 자료는 사이버상에 실린다.
IR 자료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며 향후 IR 일정을 공개해 주주나 관심있는 투자자가 IR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TF는 공시에도 세심한 신경을 쏟고 있다.
공시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회사 내 주요 부서별 공시 담당자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KTF는 주주의견을 경영에 반영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회사 경영에 대한 주주 및 시장의 평가가 매일ㆍ매주ㆍ매월 단위로 주요 부서와 IR팀, IR위원회 이사회에 피드백되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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