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IR 大賞] (IR이란) 회사 가치 정확히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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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상품을 사고 파는 곳이다.
주식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2천개에 가까운 종목들이 '시세판'이라는 쇼윈도에 진열돼 있다.
투자자들은 이 중에서 한두개 종목을 골라 사야 한다.
그 종목을 추려내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사업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돈은 잘 벌고 있는지,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
정보가 제한된 투자자들은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판단할 수밖에 없다.
잘못돼 손해를 보는 것은 투자자뿐만이 아니다.
기업들도 손해를 본다.
실적이 좋은 데도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IR가 경영의 중요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회사 가치를 투자자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의 평가는 곧바로 회사의 성적표로 통한다.
주가는 기업에 대한 신뢰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업을 홍보하는 것이 IR의 본질은 아니다.
IR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데 뜻이 있다.
정확한 정보란 회사 상황을 가감없이 전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잘못되거나 조작된 수치를 알리는 것은 IR가 아니다.
따라서 IR 활동에 열심인 회사는 그만큼 기업의 투명성이 높은 회사로 인식할 수도 있다.
IR는 몇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것과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것이 있다.
내용상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다양한 대상자를 상대로 IR를 세분화해가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IR 활동이 활발해지느냐 아니냐는 CEO의 의지가 크게 좌우한다.
CEO가 IR에 관심이 없다면, 적극적인 기업 알리기가 이뤄질 턱이 없다.
국내 기업의 경우 IR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일본 등 선진국 기업에 비해서는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IR 전담부서를 둔 곳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한국경제신문은 IR 활동을 유도하고 장려하기 위해 한경 IR 대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5회째인 올해는 포스코가 한경IR 대상을 받았다.
대기업 우수상은 LG전자와 KT가 수상했다.
코스닥 우수상은 KTF에 돌아갔다.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가 뽑은 특별상 수상 업체에는 국민은행이 선정됐고, 사이버공간에서 활발한 IR 활동을 편 LG건설은 사이버IR 대상을 받았다.
한경은 투자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취득하고,기업은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경IR 대상 선정 등 IR 관련 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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