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위치한 운경재단 곽병원은 노사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자랑해 온 사업장이다. 툭하면 노사분규를 겪는 다른 병원들과는 달리 이 곳은 노사가 서로 이해하고 격려하며 자연스럽게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경영진은 직원의 고충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직원 역시 경영진을 투쟁의 대상이 아닌 삶의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병원에서는 노사갈등은 아예 찾아보기 어렵다. 병원측이 환자나 직원들을 위해 쏟는 정성은 대단하다. 노사는 매달 1일을 '환자의 날'로,매달 10일을 '칭찬의 날'로 정해 책임과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매주 화요일에는 병원장이 직접 직원들을 대상으로 병원 경영상태를 설명함으로써 노사간 신뢰를 높여주고 있다. 노와 사가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화합행사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우리는 한가족' 래프팅행사를 비롯 개원기념 정기산행,직원친선 체육대회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직원간에 우의와 신뢰를 다지고 있다. 병원측은 근로자의 직업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어 강좌,전직원 친절교육,가나안농군학교 연수,전문직 보수 교육,독서대학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능력은 물론 경쟁력도 높여주고 있다. 병원측의 노력에 힘입어 전직원 중 90% 이상이 각종 자격을 소지하고 있다. 또한 공정한 인사관리를 위해 공개승진시험과 함께 인사고과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