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큰 축을 담당해온 현대가(家) 이야기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MBC드라마국 박종 국장은 "지난 15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월·화드라마 '대장금' 후속으로 현대가의 이야기를 담은 '가신(家臣)들'(가제)을 기획하고 있다"며 "아직은 검토 단계이지만 50부작 이상의 대하드라마로 만들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드라마는 이명박 서울시장,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등 현대의 대표적인 가신 세 명의 일대기를 다룰 예정.세 명 모두 실존 인물임을 감안해 가명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 가신 세 명의 이야기뿐 아니라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자살과 2000년 '왕자의 난',2001년 정주영 명예회장의 타계 및 1992년과 2002년 2대에 걸친 그의 대선 출마 등 현대가를 둘러싼 주요 사건들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