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과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봉급과 보너스등 연봉으로 각각 86만5천114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MS측은 이날 미 증권거래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6월말에 마감된 지난해(12개월) 게이츠 회장 등 두 사람에게 지급된 연봉은 전년도의 75만3천310달러에 비해 각각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갑부인 게이츠회장과 발머 CEO는 그러나 이 기간에 회사측으로부터 스톡옵션과 기타 보상 등은 받지 않았다. MS의 회사 소유분을 제외한 일반 매각 주식의 11%와 3.8%를 소유한 게이츠 회장과 발머 CEO는 IBM, 델, 인텔 등 컴퓨터 관련 대기업의 경영진에 비해서는 가장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 MS의 인수및 투자를 책임지고 있는 리처드 에머슨 수석 부사장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 회사측으로부터 1천200만달러의 연봉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게이츠는 세계 제1의 갑부이고, 발머 CEO는 갑부 대열 16위에 각각 랭크돼 있다. (시애틀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