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곤 못살아(MBC 오후 11시10분)=카리스마 넘치는 국내 최고의 게임 프로그래머 최강조.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생각하는,그래서 사는 것이 무료하기만 한 그에게 차마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 있다. 다름 아닌 도둑질. 이번 목표는 소심한 공무원 고상태다. 어느 날 아침 고상태는 최강조의 침입으로 일생일대 위기를 맞는다. 애지중지하던 TV 리모컨과 돈 3만원이 없어지고 이날 이후부터 제집 드나들 듯 하는 강도 때문에 상태는 도둑이란 누명과 '한심한 아버지'란 말을 듣게 된다. □태양의 남쪽(SBS 오후 8시45분)=민주는 성재를 만나지도 못하고 용태의 부하에게 끌려간다. 용태는 성재의 출소를 축하한다며 교도소에 와서 앞으로는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한다. 용태와 헤어진 성재는 곧바로 기차를 탄다. 한편 용태는 민주를 만난다. 민주는 자신을 끌고 온 사람이 용태라는 사실에 분노한다. 용태는 비밀을 지키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민주와 살아야 겠다며 협박한다. 고래무덤에서 연희를 만나기로 한 성재는 기차가 채 닿기도 전에 기차에서 뛰어내린다. □007 살인면허(KBS2 오후 10시50분)=마약왕 프란츠 산체스를 체포하기 위한 대규모 마약 소탕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본드의 절친한 친구인 펠릭스는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체포됐던 산체스는 탈출에 성공하고 소탕 작전에 가담했던 펠릭스에게 잔인하게 복수한다. 결혼식 당일 펠릭스의 아내는 살해당하고 펠릭스는 불구가 되고 만다. 분노한 본드는 산체스를 처단하겠다고 결심한다. M은 본드를 말리기 위해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지만 본드는 거부하고 비밀 정보국을 떠난다. □추적 60분(KBS2 오후 9시50분)= '2003년,사람들은 왜 자살하는가'. 최근 들어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 생활고를 비관해 자식들과 동반 자살한 주부,헤어지자는 연인의 집에 불을 지르고 자살한 60대 남자,삶이 무료해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중학생까지 사연도 다양하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왜 사람들은 자살을 하는가. 자살을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와 자살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연관성을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