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혼수고객 모시기에 분주하다.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인터넷몰들이 각기 채널별 특징을 살린 행사전을 풍성하게 열고 있다. 추가 할인혜택과 사은품,부대 이벤트를 챙겨보는 것도 필수. 백화점들은 일제히 가전 가구 침대 침구 등을 모아 팔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수입 앤티크 가구 특집전'을 열어 원목식탁 패브릭소파 등을 선보이고 있다. 키친웨어로 구성된 '포트메리온 기획상품전'도 열고 있다. 디너세트가 30만∼61만원 선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25일까지 세라티노 가죽소파 기획전을 연다. 정상가보다 10∼30% 정도 할인해준다. 천호점에서는 23∼28일까지 인라텍스 침대를 최고 30%까지 할인된 1백20만∼1백50만원에 판다. 롯데백화점은 25일까지 'LG·삼성 혼수가전 특집전'을 연다. 김치냉장고 신상품을 15% 깎아주고 진열품은 10% 추가 할인해준다. 29일까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에서는 '소파 인기상품 기획전'을 열고 다우닝 등의 가죽소파를 2백10만∼4백30만원에,천소파를 69만∼1백59만원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25일까지 '가전·가구 혼수용품 바이어 추천상품전'을 연다. 갤러리아(비자)카드로 3백만원 이상 사면 5% 할인혜택을 준다. 할인점 중 신세계 이마트는 '혼수 예물대전'을 28일까지 전국 56개 점포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예물패키지와 세트상품을 20∼30% 할인해 판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전점에서 '혼수가전 초특가 대박찬스'행사를 열어 인기 가전을 최고 10만원까지 깎아준다. 20만원 이상 사면 구매금액에 따라 SK상품권을 준다. 인터넷몰들은 신혼살림 장만부터 허니문,결혼선물까지 총망라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꾸민 게 특징. LG이숍은 혼수테마 쇼핑몰 '쉬즈웨딩'을 개설했다. '기본 상품'외에도 가격대별 웨딩 기프트 코너와 집들이 선물 베스트,웨딩카 장식용품,화동용 드레스 등이 눈에 띈다. CJ몰도 30일까지 '혼수가전 빅7 할인쿠폰전'과 '발품보상 10% 할인쿠폰 대잔치'를 연다. 신혼여행 정보나 재미있는 신혼 에피소드 등을 보내면 1명을 선정해 1백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제공한다. H몰은 28일까지 혼수가전 가구·침구 생활용품 등을 최고 30%까지 깎아주는 '2003 웨딩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인터파크 롯데닷컴도 원스톱 혼수웨딩숍을 개설했다. 한솔CS클럽은 11월30일까지 신혼여행 예약고객 모두에게 여행용 크리니크 8종세트 등을 준다. 유럽풍 패션쇼핑몰 두산오토에 가면 이색 인테리어소품이 즐비하다. 레이스 달린 침대커튼,귀여운 침실용 램프,앤티크풍 화장대 등 개성있는 상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