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연내 입주물량 7% 불과 ‥ 공급부족 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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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안에 강남권에 입주하는 물량이 서울 전체 입주 물량의 7%에 불과해 강남지역의 만성적인 주택수급 불안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피드뱅크가 서울지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총 1천8백62가구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서울시 전체 입주예정 물량인 2만6천여가구의 7.2%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강남권으로 몰려드는 아파트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의 기존 아파트가 23만8천여가구로 서울 전체 1백1만2천여가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도 강남권의 공급물량은 매우 부족한 편이다.
더구나 입주물량의 대부분이 2백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로 공급물량이 많은 대단지는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강남권의 공급물량 부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강남권 아파트의 가격을 장기적으로 안정시키기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존 아파트들은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처럼 강남권으로 몰려드는 아파트 수요로 인해 수급불안이 재연될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