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채권단은 이 회사가 2년 연속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EBITDA)' 목표를 달성하는 등 4∼5개 요건을 충족할 경우 워크아웃 자율추진기업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19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 오는 30일 SK네트웍스와 체결할 경영정상화 약정 이행각서(MOU)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자율추진기업으로 전환되면 채권단이 파견한 자금관리단이 철수해 일정금액 이하의 자금 유출입에 대해서는 채권단측 결제를 받지 않게 된다. SK네트웍스는 지난 6월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서 향후 5년간 EBITDA 목표를 연간 4천3백58억원(5년 평균)으로 제시한 바 있다. 채권단은 또 최태원 SK㈜ 회장이 채권단에 담보로 맡긴 워커힐 지분 40%(3백25만주) 등 비상장 주식을 SK네트웍스에 무상 기부하는 내용도 MOU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