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4당체제로 재편됨에 따라 총선까지 제 세력 간의 합종연횡 움직임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도가 엄존하는 새로운 4당구도에서 어느 당도 내년 총선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각 당은 총선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키 위해 본격적인 '짝짓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당장 신당을 중심으로 한 범여권은 민주당 신당파와 한나라당 탈당파,개혁당,당밖 재야세력 등을 망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대철 대표 등 일부 의원의 합류도 예상된다. 야권의 경우 민주당과 자민련,하나로국민연합의 연대여부가 관심사다. 과거 'DJP공조'와 유사한 '충청+호남'의 지역연합 구도가 양당 관계자들 사이에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보수연합 차원에서 자민련과 연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매개체는 내각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