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당파가 20일 집단 탈당,한나라당 탈당파 의원 5명과 함께 새로운 국회 원내교섭단체인 '국민참여통합신당'을 결성한다. 이에 따라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신당,자민련의 4당체제로 재편되면서 내년 총선은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당정관계의 기본 틀이 변하는 동시에 각 당이 정책에 따라 연대할 가능성도 있어 정국의 격변이 예상된다. 통합신당은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 대표에 김근태 의원,정책위 의장에 정세균 의원을 선출했다. 신당파는 10월 말 창당준비위를 구성하고 11월 창당한다는 방침이다. 신당파는 탈당이 확정됐거나 예상되는 의원 36명 정도와 한나라당 탈당파 모임인 통합연대의 이우재 이부영 김영춘 안영근 김부겸 의원 등 모두 41명으로 일단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혁당의 김원웅 유시민 의원도 당내 의결절차를 거쳐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개혁당의 참여를 전제로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1백49석,민주당 65석,통합신당 43석 이며 21일 사퇴할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정대철 대표 등 2차 탈당파의 규모에 따라 원내 2당 자리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당 핵심당직자는 "20일 지역구 의원 36명이 먼저 탈당하고 곧 서너명이 추가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잔류파는 정 대표가 사퇴하는 대로 조순형 고문 등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구성하고 당직개편을 단행,분당사태 수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창·박해영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