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9일 경부고속철도 금정산 천성산 터널을 당초의 정부 원안대로 건설키로 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 구간(북한산터널)은 전문 여론조사인 '공론조사'를 거쳐 노선을 결정하고,경인운하는 방수로와 제방도로를 우선 건설한 뒤 경제성을 재검토해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관계장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정현안정책회의를 열어 환경단체.불교계 반발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3대 국책사업의 사업추진 방침을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 후 최종찬 건교부 장관은 "경부고속철은 사업을 지연할 경우 연간 약2조5천억원 규모의 경제·사회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산림훼손 최소화,경주·포항·울산권 주민의 편익 등을 고려할때 기존 노선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