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디지털웨어는 기업 회계용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진 경영정보시스템(MIS) 업체다. 최근 몇달간 코스닥시장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 주가는 1만원대를 오르내리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더존디지털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6백35%나 줄어들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1백18억원과 5억원으로 1천1백75%와 3천7백12% 감소했다. 그러나 더존디지털의 실적은 하반기 들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한 달간 신제품 '네오플러스 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소기업(SMB) 솔루션 부문의 유지 보수료를 제외한 순수 판매 매출은 지난달과 비교해 36% 증가한 8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57% 증가한 수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이같은 실적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더존디지털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적정주가는 1만4천원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19일 종가 9천8백50원에서 42%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신제품 '네오플러스 Ⅱ'의 판매 호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원가 및 관리회계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더존디지털의 영업이익률은 기업분할로 인한 판매관리비 절감효과와 매출총이익률 개선에 힘입어 3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초 수익성이 떨어지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부문을 '더존다스'로 분사시켰다. 신제품 출시는 기업분할로 인한 외형 감소분을 상쇄시키고 영업이익률의 회복과 함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