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21언더 유럽투어 'V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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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유러피언PGA투어 첫승에 바짝 다가섰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구트 라첸호프골프장(파72)에서 열린 린데저먼마스터스(총상금 약 4백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합계 21언더파 1백95타로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39·스페인)에게 1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동 5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이날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감이 호조를 보였다.
첫홀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3,7,9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3번홀(파5)에서는 두번째샷이 그린앞 벙커에 빠졌으나 벙커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며 '행운의 이글'을 낚았다.
상승세를 탄 최경주는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지막홀에서 티샷이 왼쪽러프에 떨어지며 보기를 범했다.
최경주는 "솔직히 아직도 코스의 특성을 1백% 파악하지 못하지만 내가 PGA투어 첫승을 거둔 혼다클래식 코스와 비슷하다"며 "욕심을 부리지 않은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이안 폴터(27·잉글랜드)는 이글 1개,버디 4개를 뽑았지만 보기도 3개나 범해 합계 19언더파 1백97타로 카를로스 로딜레스(스페인)와 공동 3위로 밀렸다.
찰리 위(30·한국명 위창수)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백82타로 공동 52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