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올 상반기 다른 업종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월등했던 휴대폰 부품주의 전망이 여전히 밝다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현대증권은 21일 유일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3만5천원에서 4만3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희연 연구원은 "유일전자는 매출처를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모토로라 지멘스 등 해외 메이저 업체들에 대한 직수출 비중이 올해 13%에서 내년에는 20%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은 피앤텔에 대한 목표가를 7천5백원에서 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이 증권사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 대수가 지난 7월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어 피앤텔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보다 41.6% 늘어난 4백1억원을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워로직스는 외국계인 UBS증권으로부터 3분기에 강한 실적 모멘텀을 보여줄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증권사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7천3백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투증권은 이랜텍에 대해 PCM(2차전지용 보호회로) 및 노트북 배터리팩 등의 매출 증대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신규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최근 휴대폰 부품 업종에 대해 "하반기에 경기 회복이 구체화되면 휴대폰 부품 업체들의 주가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