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에 앞서 실시하는 주식공모가 10월부터 잇따른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과 공모전문업체인 IPO스탁에 따르면 10월 중 공모에 나서는 기업은 총 8개에 달한다. STX조선은 거래소 상장을 위해 공모를 실시하고 피카소정보통신 디지털대성 나노하이텍 우리산업 한국툰붐 중앙백신연구소 휴비츠 등 7개사는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지난 8,9월엔 반기보고서 제출 및 추석연휴 등으로 3개사만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기업 중 투자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회사는 STX조선(옛 대동조선)이다. 선박 건조가 주력인 이 회사는 지난해 5천6백39억원의 매출에 4백3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올들어서도 영업호조가 이어져 상반기 동안 3천3백60억원의 매출액에 3백8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STX조선의 공모 주식 수는 5백만주며 공모 희망가(액면가 5천원)는 주당 1만3천∼1만5천원으로 공모 규모만 6백50억∼7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기업 중에선 피카소정보통신 디지털대성 나노하이텍 우리산업 등이 주목받고 있다. 피카소정보통신은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를 만드는 회사로 이미 등록돼 있는 아이디스 코디콤 등과 경쟁관계에 있다. 디지털대성은 대성학원 계열사로 교육 프랜차이즈,교육 정보서비스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출액순이익률이 지난해 기준 20%에 이른다는 점이 투자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LCD 관련업체인 나노하이텍과 자동차 부품업체인 우리산업은 다른 공모업체보다 매출 등 외형이 다소 크다. 한편 증권업계는 다음달부터 공모경쟁률이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공모자금대출 비율을 청약증거금의 80%에서 50%로 낮춰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