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회담] 中 첫 참석..'G7+1'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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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연석회담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급성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G7회담에 정기적으로 참석,'G7+1'재무회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회담 참석자들은 전망했다.
G7과 중국측 대표의 회담은 공식 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인 19일 저녁 두바이에서 개최됐다.
G7측에서는 존 스노 미 재무장관,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성 재무관 등이 참석했고 중국측에서는 리융 재정부 부장대리와 리뤄구 인민은행 부행장이 나와 3시간 가량 만났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 일본 등은 달러화에 대해 사실상 고정돼 있는 위안화가 실제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지적,중국 정부에 대해 변동환율제 이행을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감독 제도 등을 포함한 중국 경제 현안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당분간은 현행 환율제도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양측간 의견차가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G7과 중국측 모두 장기과제로 중국의 환율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하고,회담을 정기적으로 갖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회담에 참석한 일본 재무성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G8(G7+중국)으로 가는 변화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측의 두바이 회담 참석은 지난달 초부터 일본측이 창구가 돼,작업을 벌인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