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0일 인터넷 홈페이지(www.imbc.com)를 통해 2004년도 신입사원 공개채용 원서 접수를 실시하는 MBC는 입사지원서에 출신학교ㆍ출신지역ㆍ주소ㆍ가족사항 기재란을 없애기로 했다. MBC 홍보실은 21일 "공영방송으로서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지원자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잠재력과 실력, 자질만을 평가하기 위해 지원서에 출신학교 등의 기재란을 삭제하는 한편 전형과정에서도 이러한 신상정보의활용을 일체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MBC는 언론사 입사시험을 오랫동안 준비해온 사람보다는 기본자질과역량이 뛰어난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 필기시험에서 단순한 지식을 묻는 문제 대신사고력과 논리력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고 면접단계에서도 CBI(Competency Based Interview)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IT 직종을 제외한 모든 직종에 대해 서류전형을 실시하지 않고 자격요건을갖춘 모든 지원자에게 응시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KBS도 지난 8월 초 신입사원 채용에 지역할당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입사지원서 기재항목에서 가족, 고교 출신지 등을 제외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