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증시전망] '유통' ‥ 소비침체 지속…주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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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종의 4분기 전망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7∼8월을 기점으로 소비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8월 소비자기대지수는 92.0으로 전월(90.8)보다 상승했고 소비자평가지수도 63.9로 전월(62.1)에 비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소비심리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지만 태풍 '매미'가 소비심리 개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승택 세종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기존 점포 기준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액은 지난해 8월보다 각각 4.0%와 2.3% 감소했다"며 "소매·유통업체들의 매출성장은 악화된 가계 수지와 소비심리의 개선이 늦어지면서 이달에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영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회복속도가 빠르지는 않겠지만 9월부터 추석특수 및 가을맞이 사은행사,소비심리 위축 완화,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 가시화,대내외 실물경기 회복조짐 등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지만 중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통업종의 투자유망주로는 신세계가 1순위로 꼽힌다.
불황기에도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다.
LG상사는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어 관심을 둘 만하다.
남옥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하반기 이마트의 신규점포 출점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LG상사는 '턴어라운드'기업인데다 배당투자대상으로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홈쇼핑업종은 내수소비경기 침체라는 악재에다 업체간 과당경쟁이 지속되면서 매출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까지 하락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반등이 없는 한 긍정적인 시각의 접근은 힘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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