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증시전망] '휴대폰 부품' ‥ 경쟁력 앞서 실적호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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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다른 업종 업체들에 비해 월등히 많이 올랐다.
그런데도 휴대폰 부품주의 주가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일전자 KH바텍 등 선두업체의 급등과 중소형 업체들의 개별 약진이 충분히 이뤄졌지만 업체별로 차별화된 추가상승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것.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카메라폰도 이들의 성장 모멘텀으로 부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휴대폰 부품주의 재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휴대폰 부품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일본 업체들이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신제품 출시 능력과 수익성 측면에서 삼성전자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경쟁력이 한 발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고가 단말기는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실적도 계속 호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신경제연구소도 "하반기에 경기 회복이 구체화되면 휴대폰 판매량 증가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많은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 가운데서는 유일전자가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에서 선두업체라는 평가에서다.
특히 중국 현지법인 가동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래에셋증권은 밝혔다.
성장성 측면에서는 파워로직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매출이 두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JP모건증권은 "현재 파워로직스의 주가는 향후 발생할 노트북 관련 PCM(보호회로)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주가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밖에 인탑스 이랜텍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추천했으며 대신경제연구소도 인탑스 피앤텔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