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증권은 경기회복 기대감에 의지한 랠리가 종착역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한국 모델 포트폴리오를 소폭 방어적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또한 대만 외국인투자제한 폐지 영향으로 외국인의 한국주식 매수 지속이 힘들 것으로 점쳤다. JP모건 유명전략가 이승훈 상무는 19일 “Close to the end of a cyclical play?"란 제목의 한국 투자전략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상무는 증시에 이미 내년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4월이후 랠리동안 블루칩 독주 현상으로 시장 자산가치(P/B)승수 기준 종합지수 800은 과거 900에 해당된다고 비유했다. 특히 연체율이나 SK스캔들,북핵 등 여러 사유를 들며 비관적 전망을 고수했던 측에서보면 3월 저점 510대비 상승률 50%는 놀라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에 피로 현상이 포착되기 시작했으며 지난 8월말 경고했던 것처럼 국내 투자자 주도 랠리는 기대난이라는 시각을 반복한다고 밝혔다.이는 한국 투자자들이 극도의 위험회피적 성향을 갖고 있는 가운데 비록 국고채나 우량회사채 수익률이 4%대에 머물러 있으나 저등급 채권 수익률은 9%에 달하는 상황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배분 기대는 순진한 발상이라고 설명했다.연내 증시 자금유입이 힘들 것으로 전망. 또한 4분기로 가면서 경제수치들이 견조해질수록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기게됨을 의미한다고 진단하고 선두자금(smart money)들은 이미 한국 주식을 충분히 매수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대만의 외국인제한 폐지로 한국의 MSCI(亞 일본제외)비중은 14.5%로 종전대비 3%p 낮아지게돼 어느 투자자가 소폭 비중확대였다면 자동적으로 대폭 비중확대로 포지션이 올라가 버린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 이 상무는 “이런 요인들을 고려해 모델 포트폴리오 구성을 소폭 방어적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업종 의견은 비중축소이나 필수소비재(consumer syaples),유틸리티,통신주 편입을 늘리고 대신 자유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IT,은행 포지션을 줄였다.참고로 자유소비재와 IT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이며 은행은 비중축소이다. 종목별로는 KT&G,농심,대우조선해양,SK텔레콤,한국전력이 새로 편입되고 현대모비스,하나은행,삼성화재,엔씨소프트,삼성전자(43.2→40.0) 등은 비중을 줄이고 강원랜드는 빼버렸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