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15세이브째를 올리며 순항했다. 김병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 9회말에 등판, 삼진 1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막아팀 승리를 지켰다. 김병현은 이로써 15세이브째(8승10패)에 올라섰고 보스턴 이적후 방어율도 3.35에서 3.30으로 낮췄다. 이날 김병현은 총 11개 투구중 9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해 10경기 연속 비자책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에이스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무실점으로 7이닝동안 호투하고 마이크 팀린이 1이닝을 막아 승리를 목전에 두자 그레이디 리틀 감독은 승리를 확신하며 김병현을마운드에 세웠다. 김병현은 첫 타자로 나온 5번 벤 브로사드에게 공 5개를 던져 삼진을 뽑아낸데이어 대타로 나온 크리스 맥그루더도 역시 5구째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 마지막 타자 트레비스 해프너에게 던진 초구를 중견수가 무난히 포구함으로써 김병현은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보스턴은 4회 무사 1루에서 매니 라미레스의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얻고 이어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보태 2-0으로 이겼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91승64패를 마크, 똑같이 7게임을 남겨두고 아메리칸리그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는 시애틀 매리너스(89승66패)를 2게임차로 앞서 플레이오프진출을 눈앞에 뒀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