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내 벤처기업인 하이퍼정보통신이 최근 회사 이름을 글로윈테크놀러지(www.glowintec.com)로 바꾸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올 초 전문 경영인인 남용현 사장(42)을 영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이 회사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4년 창업 이후 줄곧 흑자기조를 유지해 오던 이 회사는 97년 코스닥 상장 직후 부실재고가 급증, 적지 않은 부채를 떠안게 됐다. 게다가 지난해 인수합병(M&A) 사기극에 휘말려 부도 직전까지 몰렸으나 고비를 넘겼다. 글로윈테크놀러지는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 개인휴대단말기(PDA) 충전기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강화하는 한편 인터넷전화(VoIP),인공위성을 활용한 위치측정시스템(GPS)과 그 애플리케이션,디지털방송 사업인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등 신규 사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매출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OEM사업 비중을 60% 이하로 낮추는 대신 신규 사업 비중은 4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042)605-7000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