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ㆍ오피스텔 '후끈'‥ '9.5대책'으로 재건축아파트 눌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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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물꼬를 주상복합·오피스텔 시장으로 돌려라.'
'9.5재건축시장 안정대책'의 여파로 한동안 주춤했던 주상복합·오피스텔 시장의 분양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공급물량이 급증하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9·5대책의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시장 심리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9.5대책' 이후 재건축시장 투자세력이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시장으로 몰릴 조짐을 보이자 업체들이 공급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다음달 전국 50여곳에서 8천9백여가구의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이 분양될 전망이다.
올들어 최대 규모인 데다 9월 분양물량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5곳 3천7백여가구 △수도권 10곳 2천5백여가구 △대구 9곳 1천5백여가구 △부산 5곳 1천2백가구 등이 다음달 분양될 예정이다.
주상복합은 대부분 3백가구 미만으로 분양권 전매금지 제한을 받지 않는 데다 3백가구 이상 단지도 전매금지 이전에 허가를 받은 경우가 많아 분양률이 높을 것이란게 업계의 분석이다.
◆서울·수도권 공급물량 급증
입지여건이 뛰어난 대형 물건이 많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용산 한강로3가 세계일보 부지에서 6백43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준비중이다.
LG건설도 영등포구 대림동 구로공단 역세권에서 4백4가구로 구성된 복합건물을 내놓는다.
삼성물산도 광진구 노유동에서 1백5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트라팰리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현대건설은 성북구 하월곡동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서 3백24가구짜리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인다.
이외에 동양고속건설과 남광토건도 각각 서초구 서초동,구로구 구로동에서 주상복합·오피스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10여곳에서 주상복합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삼부토건은 성남시 신흥동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역세권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삼부르네상스 파크'를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분양한다.
벽산건설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4리에서 2백54가구의 주상복합·오피스텔을 선보인다.
◆대구·부산 등 지방에서도 분양 봇물
대구와 부산지역에서도 주상복합·오피스텔 분양 열기가 고조되면서 2천여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일대에서 주상복합을 공급해 온 대우건설은 다음달에도 주상복합 2백32가구,오피스텔 2백22가구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을 내놓는다.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게 특징이다.
또 건영은 부산 동구 신암동에서 20∼44평형 7백48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 '건영 캐스빌'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대구 순화동에 지상 27층짜리 주상복합건물 '포스코 더샵(4백76가구)'을 분양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