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선전화 3위 업체인 일본텔레콤이 이동통신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의 퇴출 경영진을 영입,화제다. 일본텔레콤은 22일 스프린트의 윌리엄 에스레이(63) 전 회장을 새 회장으로 내정했다. 이와 함께 로널드 르메이(54) 스프린트 전 사장 겸 최고집행책임자(COO)도 이사로 영입키로 했다. 에스레이 전 회장은 일본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등 사업전략 재편을 주도하게 된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일본텔레콤을 인수한 미 투자펀드 리플우드 홀딩스가 오는 11월 정식인수에 앞서 결정한 것이다. 에스레이 전 회장과 르메이 전 사장은 탈세 혐의로 지난 2월 스프린트에서 함께 퇴출된 인물들. 두 사람은 99년과 2000년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수천만달러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미 국세청의 조사를 받았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