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가스공사 KT&G 등 '3대 공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배당률이 높은 데다 경기방어주의 성격 때문에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최근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최근 6일 연속 상승하면서 주가가 12.53% 올랐다.


KT&G 역시 3일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일주일간 5.5% 상승했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50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대다수의 종목이 하락한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대우증권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KT&G 등 3대 공기업의 주가가 앞으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분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 손제성 연구원은 "이들 기업은 그동안 주가 조정으로 저평가 매력이 커졌고 배당률이 높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5월 이후 강세장이 펼쳐지는 가운데 3대 공기업 주가가 부진한 양상을 보인 것은 경기방어주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전력의 경우 상반기에 유가가 예상보다 높게 형성됐을 뿐 아니라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돼 주가가 오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마진율이 높은 도시가스판매가 2분기에 부진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배당률이 높고 주가가 상대적으로 싸다는 점에서 투자유망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KT&G의 배당수익률은 22일 현재 7.1%,가스공사는 5.7%에 달한다"면서 "높은 배당수익률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으로 하반기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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