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태용)이 1천500만달러규모의 베트남 환경설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3일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 산하 우렌코(Urenco)사가 발주한1천500만달러 규모의 고체폐기물퇴비화설비턴키 공사를 수주하고, 이날 오후 양측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퐁시청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측이 수주한 이 설비공사는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해 건설되는 것으로, 오는 2005년말 공사가 끝나면 하이퐁시는 하루에 200t 가량의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 하노이지사의 고재옥 이사는 "이 설비공사는 지난 1996년부터추진돼온 것으로 7년만에 계약체결로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이번 수주를 계기로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서 대우가 환경설비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작년에도 대만에 2건의 산업폐기물 소각로를 수출, 한국기업의 환경설비 수출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