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우수대학] 김천과학대 : 간호과 취업률 100%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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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과학대는 지난 56년 설립된 김천간호기술고등학교를 모태로 발전해 온 학교다.
전통적으로 간호과가 유명하지만 90년대 들어 컴퓨터정보계열(옛 전자계산과·전산정보처리과),뷰티디자인계열(옛 피부미용과),자동차기기계열 등 새로운 학과·전공을 개설하고 있다.
지난 2001년엔 국내 최초로 도시디자인계열 공간리모델링 및 부동산투자전공을 비롯 건축·토목·측지공학 전공 등을 신설했다.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에서 진행하는 '러브하우스'프로그램의 공동진행자인 이창하 디자이너가 이 대학 도시디자인계열 학과장이다.
김천과학대는 외환위기 이후 '졸업생 취업률 평균 96% 이상'을 유지하는 이유로 '산학협력을 통한 인턴십'을 꼽는다.
도시디자인계열에서 실시하는 '현장실습 학년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1학년 학생은 경북 김천의 대학 캠퍼스에서 이론 공부를 하고 2학년부터는 서울 한남동 UN빌리지 내 이창하디자인연구소 부설 디자인센터에서 실습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인테리어·리모델링·실내가구·조명 등 90여개 디자인 관련 업체들의 경영자들도 디자인센터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실습 교육을 받으면서 곧바로 기업체에 채용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지난 94년 피부미용과로 시작한 뷰티디자인계열은 전국 미용 관련 대학생들의 경연장인 '교육인적자원장관배 전국 학생 미용경진대회'를 4회나 이어올 정도로 이름이 나 있다.
학생 1명당 2∼3개의 미용업체에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수두룩해 어떤 곳에 취업할지를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는 학과라고 학교측은 자부했다.
자동차기기계열 역시 작년 9월26일에서 28일까지 춘천 모터파크에서 있었던 '제3회 전국 대학생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내구성능상 3위,종합 4위에 입상했을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천간호전문대 승격(1972년)을 거쳐 지난 98년 김천과학대로 이름을 바꾸고부터는 디지털 정보산업 전문인력 육성에 힘쓰고 있다.
작년 11월엔 '사이버 테러 대응을 위한 실무능력을 지닌 정보보호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정보보안관제센터를 구축했다.
교육인적자원부 전문대학 특성화사업 지원금 10억원을 포함,12억원을 투입해 세웠다.
정보보안관제센터는 정보보안 전문인력 양성 및 원격관제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정보보안 서비스가 취약한 초·중·고등학교와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원격지 정보보안 관제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미 지난해 김천지역 김천농공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달부터는 김천지역 전체 12개 고등학교에 원격관제 시험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김천교도소 등 관공서를 대상으로 관제 시험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내년 7월부터는 대구ㆍ경북 초·중·고등학교와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원격지 정보보안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